게임

와우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5부)

자동산양 2020. 11. 16. 02:12

이번 편에서는 와우 클래식 레이드에 대해 주로 서술합니다

 

레이드에 먼저 설명하고 들어가자면 와우는 렙업 하면서 탱커 딜러 힐러의 역할에 대해 배우면서

 

인스턴스 던전을 클리어하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그 인스턴스의 대규모 버전이 바로 레이드인 것이죠

 

하지만 인던에서의 조합은 탱커 1 힐러 1 딜러 3이지만 레이드에서는 적게는 20명 많게는 40명까지

 

조합을 짜야합니다 조합은 어떻게 짜야하느냐? 기본적으로 공략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메인 탱커 1명과 1~3명의 서브 탱커 그리고 약 7~9명의 힐러와 나머지 자리는 딜러가 채우게 됩니다

 

메인 탱커는 말 그대로 레이드의 보스몹의 공격을 가장 잘 버텨야 했기에 아이템이 우수해야 했으며

 

탱커 한 명에 의해 레이드 파티가 생기고 없어질 만큼 중요한 직책이었습니다 고로 공 대장들은

 

자기 자신이 직접 탱커를 하거나 잘 아는 메인 탱커를 알아두는 것이 필수였습니다

 

그리고 서브 탱커는 메인 탱커급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없어서는 안되는 직책이기에

 

메인탱커 다음으로 중요시했습니다 메인 탱커가 갑자기 급사를 하거나 일이 생겨서

 

못 나오거나 하면 당연히 서브 탱커를 메인 탱커로 바꿔야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융통성 있게 서브 탱커는 메인 탱커만큼 큰 요구치를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탱커 입문자들이 서브 탱커로 시작하곤 했습니다 그다음 중요도는 역시 힐러죠

 

탱커급은 아니었지만 힐러 또한 파티에서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힐러 또한 귀족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게임을 가도 그렇듯이 지원가 포지션은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템 값이 저렴해 부캐릭터로 많이

 

육성하곤 하여 템 상태가 안 좋은 힐러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인원을

 

전부다 딜러로 채워가곤 했는데요 딜러들은 역시나 어딜 가던 천민 포지션이었습니다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아버리니까요

 

하지만 이 딜러 사이에서도 직업에 따른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딜을 잘 넣는 직업과

 

못 넣는 직업이 존재했기 때문이죠

전사,도적,사냥꾼,법사,흑마,드루,사제,기사,술사 순으로 딜을 잘 넣는다(화산심장부 레이드 까지의 기준 후에 약간 바뀜)

딜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최상위급 딜러인 전사와 최하위급 딜러인 술사는 2배 넘게 딜량이 차이 납니다

 

술사딜러 2명을 데려갈 바에야 전사 딜러 1명을 데려가는 게 더 낫다는 결론이 바로 나오게 되죠 하지만 실상은

 

여러 딜러 직업이 섞여 가게 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딜 외적에도 그 직업만의 고유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게 아닌

 

템을 팔아먹어야 했기 때문이죠(와우의 레이드는 다양한 직업 전용의 아이템이 나옵니다)

 

갑자기 템을 팔아먹다니 무슨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저번 글에 설명했듯이 와우의 레이드는 골드 팟이라는 룰이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룰이냐 하면

 

보스를 잡아 드롭된 아이템을 보고 공대원들끼리 경매를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카운트다운을 세고

 

가장 높은 금액을 부른 공대원이 아이템 값을 지불하고 가져갑니다 그렇게 마지막 보스까지 잡고 나게 되면

 

여기서 또 룰이 갈리는데 무득 분배 골드파티와 올 분배 골드파티로 갈리게 됩니다

 

무득분배 골드파티는 경매에 참여해서 아이템을 획득한 유저를 제외하고 골드를 분배하며

 

올분배 골드파티는 아이템 획득과 상관없이 모든 유저들에게 골드를 분배하는 것이죠

 

즉 레이드 가서 자기가 아무런 아이템을 먹지 못했더라도 좋은 아이템이 나와 비싸게 팔리면 그만큼 골드를

 

더 챙겨갈 수 있으니 아이템 먹은 사람은 먹어서 좋고 아이템을 먹지 못한 사람은 그만큼의 보수를 받을 수 있어서

 

좋은 나름 윈윈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공 대장이 골드를 보통 다 들고있기 때문에 공대장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골드와 아이템을 들고 도망칠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블리자드도 인식하고 있었고 그런 유저들에게는 신고가 들어오는 즉시 거래제한 등의

 

페널티를 먹여서 공대원들에게 훔친 골드를 현금화하지 못하는 등 신경을 써주었습니다

 

이렇게 장단점이 존재했지만 보통 공대는 팠던 사람들이 계속해서 꾸려나가기 때문에 이름이 잘 알려진

 

공 대장은 누구나 믿을 수 있는 보증수표 같은 존재였습니다 

공대장은 넓은 시야를 필요로 했기에 주로 딜러나 힐러클래스가 담당하였다 (사진출처 - 와우인벤)

하지만 이 공 대장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책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클래스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했고

 

레이드 진행 시 공략 미숙자 등을 위하여 공략을 빠르고 간편하게 설명할 수 있는 브리핑 능력 또한 필요로 했고

 

무엇보다 40명을 마이크 하나로 통제해야 했기 때문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 대장을 하는 인원은 꾸준히 있었습니다 저렇게 힘들게 준비한 만큼

 

나름 대우를 해주기도 하고 자기가 인원을 직접 면접보고 뽑아가는 사장님 느낌도 느낄 수 있고

 

여러 가지 재미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위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공 대장은 공대원에게 몰매를 맞거나

 

와우 인벤 사건사고 게시판 등에 박제가 되는 등 리스크가 존재했습니다

 

이렇게 공대장+탱커+힐러+딜러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는 레이드는 처음 접할 당시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돌발상황이 일어나도 무엇이 해야 할지 39명 전원에게 즉시 알려주는 공 대장의 신비함

 

공대원이 편하게 딜과 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탱커의 역량

 

어떤 상황에서도 탱고 딜러가 생존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힐러의 역할

 

어떠한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딜을 넣는 딜러 등등

 

신기하고 재밌었었습니다

 

이렇게 레이드는 여러 명이 한 가지의 목표를 위해 연합하는 즐거움이 가장 큰 요소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40명은 너무 많았다 느꼈는지 블리자드도 새 확장팩마다 인원을 감소하여 요즘은

 

10명 제한인 레이드가 있기도 합니다 레이드 설명은 이쯤이면 충분한 것 같고 다시 본문으로 돌아갑시다

 

지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장이 업데이트되고 나서는 필드 학살이 줄어들어

 

어느 정도는 필드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숨도 발도 대지 못하던 필드였는데 말이죠

 

그렇게 전장이 업데이트되고 나서 몇 달 뒤 유저들이 매우 반길만한 공지가 하나 뜨게 됩니다

 

바로 페이즈마다 업데이트 된다는 다음 레이드의 출시

업데이트 예고는 테스트 서버에서 1주일 전에 공지를 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이미 알고 있었고

 

화산심장부와 오닉시아를 이미 다 파밍 해버려서 할 게 없었던 유저들은 드디어 올 것이 왔군 하면서 새 레이드에 대한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검은 날개 둥지에 대한 소모품이나 장비 등을 사재기하는 것이었죠

 

이미 정보가 풀릴 대로 풀려서 검은 날개 둥지에 필요한 아이템이 무엇인지는 다들 알고 잇었지만 확실한 업데이트

 

시기를 모르던 유저들은 업데이트 소식이 뜨자마자 귀신같이 관련 아이템 가격이 많게는 5배에서 10배 오르게 됩니다

 

또한 클래식은 전부다 옛날 오리지널 와우를 즐겼던 유저가 아닌 신규 유저들도 섞여있으므로 새 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더 컸죠 옛날 사이트의 정보를 뒤져가며 열심히 공략을 외우고 학습하며 드디어 결전의 그날이 왔습니다

 

공대는 이미 한두 달 전부터 예약을 받아놓고 기다리던 상태이기 때문에 열리자마자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저는 당시 아직 백수인 상태라 하루에 레이드를 2개나 예약 잡아놓고

 

한 곳은 헤딩팟 한곳은 숙련 팟 이렇게 체험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아침 업데이트가 되자마자 간 곳은 헤딩 팟이었습니다 공장도 옛날에 체험해보긴 했지만

 

옛날이랑 똑같을지는 미지수였습니다 옛날에 비해 템도 많이 강해진 상태로 업데이트된 버전이라

 

옛날이랑 정말 똑같다 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검은 날개 둥지는 여러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던전입니다

검은날개 둥지 1층의 지도 그 위로 2층 3층 4층까지 존재한다

네임드는 무려 8마리나 되는 장기간 전투를 예상했으며 드롭 아이템 또한 오리지널 내내 쓸 수 있는 전체 졸업 아이템 등

 

보상이 굉장했습니다 아직 페이즈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페이즈 동안 계속해서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이렇게 부푼 꿈을 안고 아침 10시부터 레이드가 시작되었지만 공 대장이 모은 인원은 그렇게까지 정예인원들은

 

아니었습니다 공 대장은 4시간 정도면 클리어를 보았지만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 트라이했음에도 불구하고

 

5 네임드까지밖에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공 대장의 미숙함과 그 미숙함이 불러온

 

면접 실패(공대원들 템이 클리어하기에 충분하지 않음) 등등의 여러 이유가 겹쳐 장기간 전투가 계속되었고

 

결국에는 한두 명씩 탈주를 하여 레이드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된 시점이 6시였습니다

 

저는 진이 빠졌죠 헤딩 팟이긴 했지만 이 정도로 진도가 안 나갈 줄은 몰랐으니까요

 

저도 다음 숙련 팟 예약시간이 오후 8시였기 때문에 휴식시간이 필요하였습니다

 

6시에 쫑을 내고 잠시 휴식과 식사를 가진 뒤 8 시인 숙련 팟에 모였습니다

 

확실히 오전에 헤딩 팟보다 템 상태들도 좋았으며 공 대장도 공략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했습니다

 

결과는 8시 도전 시작 11시 클리어 헤딩 팟은 8시간을 투자해도 중간 정도밖에 가지 못했다면

 

여기는 단 3시간 만에 모든 보스를 클리어해버렸습니다 클리어한 기쁨도 있었지만 이렇게나

 

차이나나 하는 허탈감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레이드 출시 첫날부터 클리어 경험이 있는 경험자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실제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주고 다니는 즐거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첫 출시날은 클리어한 공대보다 클리어하지 못한 공대가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이죠

 

또한 와우 클래식은 얼라이언스 종족이 PVP에서는 불리하다면 PVE에서는 유리하기 때문에

 

얼라이언스 진영이 더 많은 클리어율을 보여줘 상대방 진영을 놀리는 재미 또한 있었습니다

 

이렇게 검은 날개 둥지가 나온 지 1주일도 안돼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어떤 공장이 공략을 잘 알고 클리어가 가능하다 이 공장은 어수룩해서 클리어가 힘들다

 

등이 쫙 퍼지게 되었습니다 클리어를 잘 한 공장은 상관없겠지만 클리어를 하지

 

못한 공장들은 많은 현자 타임이 왔겠죠 그 사람들도 사실 클리어할 수 있었는데

 

여러 가지 요인에 인해서 한두 번 클리어하지 못한 걸로 박제가 돼버렸으니까요

 

하지만 이에 불구하고 계속해서 꾸준히 도전하는 공 대장들은 있었습니다

검은날개 둥지에 등장하는 모든 보스몹들 그중에서 초반에 가장 괴롭게 했던것은 화염아귀(FireMaW) 였다

오리지널에서는 많은 공대가 벨라스트라즈(2 네임드)에서 클리어하지 못하고 벽을 느꼈다면

 

클래식에서는 많은 공대가 화염 아귀(4 네임드)에서 클리어하지 못하고 해산되었습니다

 

클래식과 오리지널 어떤 차이가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 걸까요? 정답은 아이템 패치 버전이 달랐다는 것입니다

 

오리지널에서는 아이템이 약하고 부족했던 반면에 클래식은 어느 정도 패치가 된 기반부터 시작해 유저들이

 

훨씬 더 강한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죠

 

2 네임드인 벨라스트라즈의 특징은 시작 시 모든 공대원에게 적색의 정수라는 버프를 걸게 됩니다

 

이 버프는 모든 클래스의 스킬 자원을 매우 빠른 속도로 최대치까지 회복시켜줍니다

 

즉 예전에는 자원이 부족해서 스킬을 쓰지 못했다고 하면 여기에서는 미친 듯이 스킬을 난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직업별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전사와 도적은 자원을 한 번에 몰아넣을 수 있는 반면에

 

캐스터 직업군들은 자원을 한 번에 몰아넣어서 일할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보스 몬스터가 주위에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캐스터의 시전 바는 계속해서 밀려

 

시전 속도 또한 느려졌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2 네임드는 캐스터보단 밀리 클래스들이 환영받는 네임드입니다

 

이렇게 자원을 무제한으로 줘 DPS를 체크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지만

 

여기에서는 밀리 클래스들이 딜을 넣고 싶은 만큼 넣을 수 있었느냐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와우에는 어그로라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어그로는 탱커가 가장 높아야 하며 딜러나 힐러에게

 

어그로가 튀었을 경우 보스의 공격은 180도 방향 브레스 같은걸 사용하기 때문에 어그로가 튀어

 

보스의 머리가 돌아가면 즉 전멸을 의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투가 약간 힘든 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진영의 차이가 크게 갈립니다 

1부에서 설명했던 진영마다 선택할수 있는 직업

성기사는 얼라이언스밖에 주술사는 호드밖에 고르지 못하는 직업입니다

 

여기서 얼라이언스 성기사의 사기성이 드러나게 되는데요 성기사의 버프 중 구원의 축복이라는 버프가 있습니다

 

이 버프는 걸린 대상의 위협 수치를 30% 정도 감소시켜줍니다 즉 어그로 튀지 않고 딜을 맘 놓고 할 수 있었던 것이죠

 

이렇게 진영 간의 차이가 클리어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어그로가 튀지 않게 천천히 딜을 조절하면서 보스를 공략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할 수도 있을 텐데 

 

이 보스의 공략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전투 시작 시 45초 이후부터 15초 간격으로

 

불타는 아드레날린이라는 디버프를 겁니다

불타는 아드레날린의 효과 버프와 디버프가 섞여있다

즉 무슨 짓을 해도 이 디버프에 걸리면 20초 안에 무조건 사망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사망 시 즉사급 대미지를

 

주면서 터지기 때문에 공략을 모르는 공대원이 아드레날린에 걸린 줄 모르고 공대 한복판에서 터지면 전멸이었습니다

 

즉 45초부터 1명씩 무조건 죽어나가기 때문에 타임어택을 해야 했습니다

그 외에도 2네임드인 벨라스트라즈의 능력

45초에 처음으로 거는 아드레날린은 어그로 1위 대상자 즉 탱커에게 걸기 때문에 탱커가 죽기 전에 잡기란 사실상

 

매우 힘들었고 다음 탱커가 이어받아 계속 탱킹을 하는 식으로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를 얼라이언스는

 

어그로를 낮출 수 있는 스킬이 있었기 때문에 훨씬 공략이 쉬웠던 것이고요

 

이렇게 오리지널은 공대원들이 한두 명씩 죽어가며 거의 전멸 상황에서 잡았다면

 

클래식은 아이템이 상향 패치된 버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여유롭게 잡을 수 있었지만 공략을 잘

 

모르는 유저와 공 대장에 의해 본진에서 아드레날린이 터지거나 보스의 어그로가 튀어서 사망하는 등

 

여러 가지 고충을 겪게 됩니다

 

오리지널에서는 이 벨라스트라즈가 검은 둥지 날개를 클리어할 수 있냐 없냐 하는 수문장 역할을 맡고

 

있었다면 클래식에서는 4 네임드인 화염 아귀가 수문장으로 바뀌게 됩니다

 

오리지널에서 클래식으로 넘어오면서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요?

4네임드인 화염아귀의 모습
화염아귀가 사용하는 기술들

클래식에 와서 수문장이 된 화염 아귀의 모습과 능력은 이렇습니다(오리지널에 비해 바뀐 건 없음)

 

보시면 알겠지만 시야 범위 내의 모든 대상에게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입히기 때문에

 

벽 같은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야 클리어할 수 있는 보스였습니다 하지만 그전 레이드까지는 벽등을 이용한 공략이

 

크게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벽을 이용한 공략은 처음 접하는 유저들이 많아서 힘들어했습니다

 

또한 기술 중의 폭풍 날개는 히트 시 위협 수준(어그로)을 대폭 감소시키기 때문에 최소 2명 이상의 탱커가 필요했으며

 

협동이 잘 되지 않아 탱커 2명이 동시에 폭풍 날개를 맞아버리는 경우에는 그대로 딜러에게 어그로가 튀어

 

사망하기 십상이었습니다

 

즉 그전까지는 이렇다 할 큰 어려움 있는 공략이 없었던 반면에 검은 날개 둥지부터는

 

나름 머리를 굴려야 클리어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레이드가 나온 셈이죠

 

그전까지는 메인 탱커에게 어그로를 집중하고 보스의 등 뒤에서 막 딜만 넣던 딜러들은

 

화염 강타의 중첩을 제대로 보지 못해 리셋시키지 못하고 타 죽거나

 

어그로 연계를 해본 적이 없었던 탱커들은 폭풍 날개 쿨타임마다 어그로가 튀어 

 

공대원들 쪽으로 머리를 돌리는 화염 아귀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리지널에서는 아이템 화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2 네임드인 벨라스트라즈가 수문장이 되었다면

 

아이템이 충분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클래식 유저들에게는 4 네임드인 화염 아귀가 수문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도 2~3주 정도 지나자 거의 웬만한 공대들이 마지막 네임드까지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실력이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저는 여러 공대를 전전하면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던 와중에

 

한 스트리머에 의해 화가 매우 나게 되고 이를 계기로 공 대장을 잡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 스트리머는 공략도 제대로 외우지 않았으며 공대장을 잡은 이유는 자기 방송에 써먹기 위함

 

즉 돈벌이 수단이었던 것이죠 그러던 와중에 반복 실수하는 자기 지인마저 챙기는 추태마저 부려

 

저는 열이 받게 되고 이럴 거면 내가 직접 공대를 짜서 운영하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 나머지 글은 6부에서 이어집니다 -